[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박한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는 27일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직원이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청문회 준비팀 명단 제출을 거부한 것은 김앤장 소속 직원들이 준비팀에 합류한 사실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4개월 근무한 것에 대한 자료요청을 의원들이 많이 요구해 성실하게 준비하다보니까 구체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와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후보자로서 인사청문회에 성실하게 하는 것이 의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김앤장 소속 직원들의 도움을 받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김앤장에서 사건을 수임하지 않고도 많은 급여를 받은 이유에 대해 "직접 수임한 사건은 없지만, 김앤장이 하는 사건이 통상 사기, 절도, 폭력 등 단순사건은 하지 않고 기술유출, 증권, 금융, 대기업 등 복잡한 범죄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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