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위한 초당적인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가 최고인민회의와 우리 국회 간 접촉을 제안한데 대해 "현재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실무회담 개최 문제가 협의 중인 상황에서 연이은 대화제의는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으로 열려진 대화의 틈 속에서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주도권 역할을 회복하는 길은 무조건적이고 전면적인 대화밖에 없다"며 "초당적 논의기구를 구성해 국회회담의 의제와 방식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회를 붙잡지 못한다면 또다시 우리는 전쟁을 걱정해야 하는 위기상황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적대를 넘어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무조건적, 전면적 대화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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