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짝패'를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하는 천정명이 장혁 오지호 주진모 등에게 들었던 조언을 공개했다.

천정명은 3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린 MBC '짝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장혁 오지호 주진모 형이랑 우연한 기회에 사적으로 만나게 됐다. 처음에 제가 사극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는데, 그 말을 듣고 형들이 조언을 해줬다"며 운을 뗐다.

천정명은 "장혁 형은 승마나 검술 연습을 열심히 하다보면 충분한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배우와 스턴트맨이 할 수 있는 부분을 배우가 직접 한다면 멋진 모습이 나올 것 같다고 조언했다"고 고백했다.

'추노'의 오지호는 천정명에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호 형은 '추노'를 찍으면서 전혀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했다면서 저한테도 그런 부분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마 작품이 끝날 때는 크게 성장해있을 것이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주진모는 천정명에게 현대극과 사극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천정명은 "주진모 형 같은 경우에는 사극이 현대극보다 10배는 힘들다. 잘 해봐라고 응원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짝패’는 궁궐 중심의 드라마에서 탈피해,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인물들을 그렸다. 가난하지만 선량하게 살아왔던 노비, 거지, 갖바치, 백정, 도적, 왈자패 등 소외된 인간들의 삶과 사랑을 보여준다.

‘짝패’는 부패한 탐관오리들을 척결하려는 정의로운 포도부장과 의적의 모습을 통해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서민 사극이다.

이 작품은 ‘돌아온 뚝배기’‘황금사과’‘죽도록 사랑해’‘옥이이모’‘서울의 달’‘파랑새는 있다’ 등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와 ‘민들레 가족’‘에어시티’‘제5공화국’를 연출한 임태우 PD가 의기투합했다.

천정명, 이상윤, 한지혜, 서현진 등이 출연하는 MBC ‘짝패’는 오는 2월 7일 오후 9시 55분 MBC를 통해 방영된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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