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법원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이정미(49·여) 대전고등법원 부장판사를 6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3월13일 퇴임하는 이공현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여성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되기는 지난 2003년 전효숙 전 헌법재판관에 이어 두번째다.

이 부장판사는 1962년 울산에서 태어나 마산여고,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7년 사법연수원(16기) 수료 후 대전지법, 인천지법, 수원지법, 서울가정법원, 서울지법, 서울고법 판사를 거쳤다.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지난해 부산고법 부장판사로 승진했다.

이 부장판사는 "청문회 절차가 남아 조심스럽지만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이 땅에 소수자와 여성의 인권 보호와 법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은 대통령, 국회, 대법원장이 3명씩 지명권을 갖는데 이공현 재판관의 후임은 대법원장에게 지명권이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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