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중소기업TV 홈쇼핑 사업비를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썼다는 주장에 대해 중앙회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중앙회는 1일 해명자료를 통해 "사업비를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지출하였다는 고발인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비 및 인건비, 자체 공청회, 컨소시엄 운영비 등 협약에 따라 적정하게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농협중앙회, KT,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중소기업TV홈쇼핑을 공동추진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사업추진비용 조성 및 관리에 관한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이 각 2억원씩, 총 8억원을 모아 홈쇼핑 추진 사업비(분담금)로 조성한 바 있다.

사업비는 협약에 따라 컨소시엄(대표 강남훈)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경비지출은 공인회계사 자문을 거쳐 컨소시엄 임원협의회에 현황을 보고했다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또한 1월 27일 농협중앙회 등 컨소시엄 참여기관에서는 위 사업추진경비 세부 지출내역을 확인한 결과 적정하게 지출되었음을 확인·서명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기 관련 단체에 재직한 바 있는 김 모씨는 김기문 회장이 홈쇼핑 사업 준비금 중 3억원을 정관계 로비자금과 중앙회장 선거자금으로 쓰고, 협동조합기능 활성화 특별회계 자금도 전용한 의혹이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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