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5일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축산자원개발부는 젖소 350여마리, 돼지 1650여마리, 닭 1만1800여마리, 오리 1630여마리, 말 5마리 등의 종축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달 4일 구제역 예방백신 1차 접종을, 28일에는 2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달 22일 구제역이 발생한 아산시 음봉면 한우농장과는 약 6.7㎞ 떨어져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와룡리 축산자원개발부의 어미돼지 13마리가 콧등에 물집이 생기고 먹이를 잘 먹지 않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직원이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충남도는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한 직후 축산자원개발부를 폐쇄하고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의심증상을 보인 돼지 13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했다. 검역원 검사 결과는 이르면 6일 중 나올 예정이다.

한편 충남에서는 지난달 2일 천안을 시작으로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 연기, 논산, 홍성 등 9개 시·군에서 14차례에 걸쳐 구제역이 발생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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