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중앙부처 및 시·도의 개인정보보호수준은 높은 반면 공사와 공단, 교육청, 대학 등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수준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개인정보보호수준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중앙부처 및 시·도 등 56개 기관은 전년대비 3.0점 상승한 94.3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공사·공단, 교육청 및 대학 등 44개 기관은 71.7점을 받아 개인정보 암호화 분야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 보호수준을 살펴보면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수준진단에 참여하고 진단결과가 업무평가에 반영되고 있는 중앙 및 시도의 경우 기관의 인식이 제고됐다. 분야별로는 개인정보보호정책환경분야 95.1점, 개인정보처리분야 94.8점, 개인정보침해대응분야 92.4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공사·공단, 교육청 및 대학 등 금년에 신규로 현장진단에 참여한 기관은 진단결과가 다소 낮게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개인정보보호 정책환경분야 74.2점, 개인정보처리분야 72.3점, 개인정보침해 대응분야 79.3점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관계자는 “현장진단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정보보호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는 지방공기업(131개)의 적극 참여와 수준향상을 위해 경영평가지표에 개인정보 보호수준 진단항목을 반영할 계획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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