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지역의 초·중·고교 개학 연기가 검토된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내 구제역이나 AI 발생 지역의 초·중·고교는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안전부의 협조 요청에 따른 것으로 개학 시즌을 맞아 구제역과 AI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교는 이르면 7일부터 개학을 하게 되지만 각 학교장은 해당 지역의 구제역 및 AI 확산 상황에 따라 등교 제한 또는 개학 연기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교과부는 지역 상황에 맞게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하라는 안내 성격의 공문이라며, 확산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학생 개별적으로 등교 대신 집에서 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지역 전체에 확산된 경우에는 개학을 미루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과부는 7일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개학을 연기한 학교 현황을 파악하고 추가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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