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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 맏며느리가 시동생 뒤캔다 걸린 한국 화이바그룹

최종수정 2011.02.08 17:44 기사입력2011.0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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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맏며느리는 시어머니와 시동생 뒤를 캐고, 장남은 아버지에게 맞소송 걸고. 드라마가 아니라 중견그룹 한국 화이바 그룹에서 실제 벌이진 일이다.

한국카본 대표 조모씨의 부인 이모씨는 2009년 10월 흥신소 직원을 시켜 손아래 동서와 시매부(시누이 남편) 각각의 불륜관계를 캐내려 했다. 남편 조씨가 시동생 등과 그룹 경영권을 다투던 중 불리한 상황에 빠지자, 이들의 약점을 밝혀내 이용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씨는 이외에도 시어머니와 시누이, 한국 화이바 사장인 시동생 등의 금융거래정보를 은행에서 빼내기도 했다. 이씨의 행각은 그러나 결국 시아버지 조 회장에게 들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은 애초 맏아들인 한국카본 대표 조씨까지 고소했지만 검찰 수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 회장과 맏아들 조씨는 경영권 승계를 두고 현재 법정 분쟁 중이다.

박현준 기자 hjun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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