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9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클로즈베타 등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격대라면서도, 지난해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 변경으로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창권, 문지현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의 과거 10년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40배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이었다"며 "201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PER이 19.4배인 것은 과거 10년간 주가 흐름상 바닥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역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현 주가는 하락폭은 제한되고 신규 게임 클로즈베타, 수출 계약 등 호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가격대라는 평가다.

김 애널리스트는 "'리니지2'와는 달리 '타뷸라라사' 출시 때에는 클로즈베타 시작 3개월 전부터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고 '아이온' 때에는 클로즈베타가 진행되는 동안 잠잠하던 주가가 오픈베타 직전부터 수직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신규 게임 출시가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이 제각각 이었던 것은 각 게임에 대한 기대감 차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상용화 예정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흥행 기대치는 '아이온' 등 이전 게임들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므로 이에 따른 매수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대작은 언제나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게임서비스 시작 전에는 공격적으로 매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작 서비스가 시작되면 흥행실패의 리스크도 커진다는 것. 최고의 진입 시점은 기대작의 베타서비스 일정이 공개되었을 때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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