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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위한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부동산투자회사)가 최근 1년간 인가받은 리츠 20개 중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리츠를 통한 도시형생활주택으로의 투자가 많아진 것은 도시형생활주택의 투자 규모가 작으며 자금 회수기간이 빠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토해양부는 도시형 생활주택에 투자하는 5개 리츠가 총 1308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3년 상반기까지 1161가구를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09~2010년 사업승인된 도시형 생활주택 2만2217가구의 5.2%에 해당하는 규모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유형별로는 원룸형 주택이 1012가구(87.1%), 단지형 다세대주택 149가구(12.9%) 등으로 나뉜다.
지역별로는 경기 741가구(63.8%), 서울 318가구(27.4%), 부산 102가구(8.8%)순으로 나타났다.
먼저 한국자산 개발전문 자기관리 리츠는 382억원을 투자해 수원에 299가구를 2012년12월까지 공급한다. 투자기간은 오는 4월부터 2013년7월까지 진행된다.
이코리아 자기관리 리츠는 154억원을 투입, 선매입방식으로 102가구를 2013년1월까지 내놓는다. 투자는 오는 4월부터 2016년6월까지다.
서울에서는 광희 개발전문 자기관리 리츠가 서울 영등포구에 79가구(58억원), 구로구에 90가구(50억원)를 공급한다. 오는 4월부터 2013년7월까지 투자해 수익을 얻는다. 스타 개발전문 자기관리 리츠도 관악구에 148억원을 투입, 149가구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건립한다. 투자기간은 오는 6월부터 2013년11월까지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리츠의 도시형 생활주택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투자규모가 평균 163.5억원으로 리츠 평균 자산규모(1457억원)에 비해 작아 사업진행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사업기간도 1년 6개월~2년 이내로 다른 부동산투자사업보다 짧아 분양 등을 통한 자금회수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리츠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 투자 등에도 활용돼 서민 주거안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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