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전국 항만의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1월 실적 중 최고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항만의 지난 달 컨테이너 물동량(추정)은 165만9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7만2000TEU에 비해 12.7%(18만7000TEU) 증가했다고 9일 발표했다.

수출입화물은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가와의 교역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16.3% 늘어난 106만TEU를 기록했다. 환적화물은 6.9% 증가한 56만1000TEU로 집계됐다.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의 74%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1월 물동량은 15.6% 증가한 122만6000TEU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의 수출입화물이 크게 늘었고, 현대·한진 등 주요 선사의 환적도 꾸준히 증가세다.

광양항 1월 물동량은 2.2% 감소한 16만8000TEU를 기록했다. 이달 전주-광양고속도로 개통 등 배후도로망이 확충되고 동남아· 일본 시모노세키 등 신규항로가 개설되면 물동량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항은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2% 증가한 15만6000TEU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출입화물 증가에 힘입어 역대 1월 최고 물동량을 달성했으며,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무난히 컨테이너 물동량 2000만TEU 시대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