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SBS 수목드라마 '싸인'이 '대기업 의문사 사건'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9일 오후 방송한 '싸인' 11회에서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갑작스럽게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 한영그룹 임직원들의 모습과 이들의 죽음에 대해 원인을 밝히려는 윤지훈(박신양 분)과 고다경(김아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훈의 배려로 해당 사건 사체를 부검하게 된 다경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직접 정황조사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진술하던 참고인이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되는 현장을 직접 목격한 그는 큰 충격을 받게된다.

사건을 수사하던 우진(엄지원 분)과 이한(정겨운 분)은 20년 전에도 한영그룹 임직원들이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사실을 알게 되고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한다.

지훈 역시 20년 전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감춰진 비밀이 있음을 직감하게 되고, 무엇보다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과거 의문사 사건의 모든 사체를 부검했던 이가 바로 정병도(송재호 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그는 아버지처럼 따르던 병도가 좋지 않은 사건과 관련된 것 같아 괴롭기만 하다.

명한(전광렬 분)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지훈에게 "때론 사실을 모를 때가 좋은 경우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지훈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자살과 타살, 그 중간에서 진실을 밝히려는 국립과학연구소 직원들의 모습과 인물들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가 드러나면서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한편 마지막 장면에서는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병도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모습이 그려져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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