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보안기업 안철수연구소가 지난해 소프트웨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10일 내부 결산 결과 지난해 매출액 697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순이익 14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37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제품 및 서비스 역량을 축적해 도약의 발판을 준비하는 해로 삼았으며, IT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는 올해 그 동안 준비해 온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적극 사업화해 전년 대비 비약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네트워크 보안 장비, 보안 서비스, 전략 제품을 3대 핵심 성장 사업 분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는 최고 성능의 10기가(GB) 방화벽, 전천후 통합보안 장비(UTM), 스마트 대응 체제의 분산서비스거부(DDoS) 보안 장비 등을 성장의 축으로 삼을 계획이다.

보안 서비스 분야에서는 대형 사업자와의 제휴 및 사업 개발 등 비즈니스 모델의 다각화로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특히 올해 전략 신제품인 주요 핵심 시설 전용 보안 솔루션 트러스라인(TrusLine)과 망 분리 솔루션 트러스존(TrusZone)을 적극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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