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네오위즈게임즈가 지난해 '피파온라인2' 등 스포츠게임과 '크로스파이어', '아바' 등 총싸움(FPS) 게임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본사 매출 기준으로 NHN의 한게임을 제쳤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4267억원을 달성, 매출 목표 42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NHN 한게임이 지난해 4223억원을 기록한 것을 앞선 실적이다. 이에 따라 넥슨, 엔씨소프트, NHN 한게임의 게임업계 '빅3' 구도가 깨졌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이익도 108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이래 최고 기록으로 전년 대비 각각 54%, 4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09억원으로 집계됐다.

각 부문별 매출은 퍼블리싱 게임 3088억원, 웹보드 게임 1179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각각 72%, 28%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퍼블리싱 게임에서 월드컵 시즌 효과로 폭발적 성장을 보여준 '피파온라인2'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고, 총싸움 게임 '아바(A.V.A)'도 전년 대비 40%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매출은 1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했다. 대표 수출 게임인 총싸움 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최근 중국 동시접속자 230만명을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갔고, '아바(A.V.A)'도 일본과 중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매출 1209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씩 증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레이더즈, 록맨온라인을 비롯해 자체 개발작 디젤, 퍼즐버블 온라인과 신규 스포츠 게임 등 총 6종의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윤상규 대표는 "지난해 검증된 경쟁력과 서비스 운영 능력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시키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신작출시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게임사로서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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