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동반성장을 위해 배터리 소재 협력회사인 리켐의 생산현장을 찾아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배터리 소재 협력회사를 직접 방문,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활발한 행보에 나섰다.

LG화학은 김반석 부회장이 지난 11일 충남 금산에 있는 배터리 소재 협력회사인 리켐의 공장을 직접 방문, 이남석 대표와 임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의 협력회사 방문은 지난해 11월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회광하이테크에 이어 두 번째다.

리켐은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 첨가제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LG화학은 리켐으로부터 약 80억원의 소재를 구매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회장은 "혼자가 아닌 함께 잘할 때 경쟁력은 배가 되는 것으로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 분야는 다양한 소재와 기술의 융합이 경쟁력의 핵심인 만큼 어느 산업보다 동반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동반성장을 더욱 공고히 해 한국이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을 높여나가자"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최근 리켐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전해액 첨가제, 전극 활물질 점착 고정제 등을 국산화함으로써 일본과 중국산 제품을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LG화학은 해당 소재별로 연말까지 구매량을 3~10배 이상 늘려나가기로 했으며, 정기적인 기술 미팅 등을 통해 품질개선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LG화학은 하도급업체 100% 현금 결제, 협력사 기술교육 무상 지원, REACH(EU의 新화학물질관리제도) 등 환경이슈 공동대응 등 다양한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LG화학 동반성장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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