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대국민 재능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의 제작을 선언한 종합오락채널 tvN이 지난해 10월부터 준비한 또 다른 대형쇼의 서막을 알렸다.

인기 대중가수들이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리얼리티 쇼 '오페라스타 2011'이 바로 그것.

tvN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대중가수들이 다른 장르의 노래에 도전하는 미션 서바이벌을 구상해오다 2010년 초 영국 지상파 ITV에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Popstar to Operastar)에서 착안해 포맷계약을 맺고 오리지널 한국 버전인 '오페라스타 2011'를 제작, 방송한다.

'팝스타 투 오페라스타'는 다양한 가요 장르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대중가요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리얼리티 쇼다.

2010년 영국 ITV 첫 방영 당시 시청률 톱에 오르며 열화와 같은 인기를 얻어 최근 시즌 2 제작이 확정된 바 있다. 한국판인 '오페라스타 2011'은 본 제작사인 영국을 제외하고는 해외에서 최초로 제작되는 터라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tvN은 '오페라스타 2011'을 기성가수들이 발성법, 음악세계 등이 전혀 다른 오페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애절복통하는 모습과 에피소드들을 생생한 리얼리티로 선보이고, 체험하지 못한 화려한 스타일의 무대를 보여줌으로써 일반인 위주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와 '코리아 갓 탤런트'와는 또 다른 분야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또한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오페라'라는 분야에 대해 대중적인 눈높이에서 친근하게 접근함으로써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미 많은 실력파 가수들이 출연을 확정했으며 실력과 도전정신으로 시청자들에게 진정성과 감동을 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깜짝 놀랄 출연자 카드와 세계적인 명성의 오페라 멘토, 심사위원, 오케스트라단은 이달 안에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채널 관계자는 "가수들이 비록 서바이벌 과정에서 탈락한다 해도 전혀 다른 장르의 극한에 도전하는 모습 자체에 시청자들은 박수칠 것이고 이런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멘토로 참여 확정한 한 성악가는 "가수를 당장 성악 전문가로 만들수는 없다. 그러나 단계별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시청자들은 그 부분을 즐기게 될 것"이라며 "그 가수의 음색에 맞게 튜닝된 색다른 느낌의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페라스타 2011'은 올 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 총 8명의 톱 가수가 오페라 도전자로 출연,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회 프리쇼를 제외한 총 6주간의 방송분은 모두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전국민의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다음 진출자들이 확정되고 최종 우승자는 특별한 혜택을 부여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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