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초·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감염병은 감기와 결막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 참여한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총 152개 학교를 조사한 결과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였다고 15일 밝혔다. 감기는 학생 1000명당 112.73명이 발생했다.

이어 결막염(10.07명), 수두(5.48명), 유행성이하선염(3.70명) 순이었다.

특히 감기·수두·폐렴은 초등학교에서, 결막염· 뇌막염은 중학교에서 많이 발생했고,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다.

계절별 발생 현황을 보면 감기는 3~4월, 수두는 6월과 12월, 뇌막염은 6월, 유행성이하선염은 9월~11월, 결막염은 9월, 폐렴은 11월 등에 많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내의 감염병 발생과 유행 양상을 신속히 파악, 신속한 초동대처를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적인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http://www.cdc.go.kr)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7개 표본학교가 참여중이며, 감기(인플루엔자 포함), 수두, 뇌막염, 유행성이하선염, 유행성 결막염, 폐렴 등 단체 생활에서 쉽게 확산, 전파될 수 있는 감염병들을 위주로 발생현황을 감시한다.

지정 표본학교의 보건교사가 해당 감염병으로 결석하거나 감기로 학교 보건실을 방문하는 학생의 현황을 파악해 매주 인터넷을 통해 질병관리본부로 직접 보고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1주 단위로 학교보건관리 및 국가 감염병관리 정책수립의 중요 자료원으로 활용된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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