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228명 신청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직원 정리해고를 둘러싸고 크레인 점거 항의와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는 한진중공업이 생산직 직원 172명을 해고했다.

한진중공업은 15일 오전 인사발령을 내 생산직 직원 172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리해고 목표 400명중 희망퇴직신청서를 낸 228명을 뺀 수치다.

사측은 “지난 14일까지 희망퇴직자를 추가 접수한 결과 18명이 신청을 했다”며 “정리해고가 마무리 된 만큼 이제는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남은 임직원 1400여명과 노조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리해고가 끝난 만큼 노조도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제 퇴거 등 직장폐쇄에 따른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5시40분경 문철상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장과 채길용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한진중공업 지회장이 부산 영도구 봉래동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내 CT-17 타워크레인(높이 45m)에 올라가 고공시위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도 이날 오전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부산 영도구청과 사하구청, 울산 남구청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해 부산 영도조선소, 울산공장, 다대포공장 등 3곳을 직장폐쇄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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