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그룹 에이트의 멤버 이현이 1년 5개월여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팬들 곁을 찾았다.

2AM 창민과의 프로젝트 그룹 옴므 활동 이후 오랜만에 만난 그는 솔로활동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찬 표정이었다. 에이트와 옴므의 성공으로 제법 이름을 알린 가수였지만 언제나 그렇듯 말투와 태도는 한없이 겸손하기만 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내꺼중에 최고'는 보컬리스트 이현의 강점이 최고조로 드러나 있는 곡으로 최근 유행하는 힙합 리듬에 록적인 요소가 가미됐다는 평이다.

타이틀곡에 대한 첫 느낌에 대해 묻자 그는 손사래를 쳤다.

"아유, 말도 마세요. 처음에 제목을 들었을 때 어린이들이 쓸만한 말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유치했거든요.(웃음) 하지만 곡이 너무 좋았어요.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더라고요. 가이드 녹음할 때 너무 좋은 곡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 전에 생각해 놓은 타이틀 곡이 따로 있었지만 '내꺼중에 최고'를 듣자마자 바로 이 곡을 선택했다고.

"이번 곡은 가볍고 청량감있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도전해 보고 싶었던 곡이었어요. 옴므 때보다 더 세련된 음악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해요."

이현은 솔로활동은 물론 에이트의 멤버로, 또 옴므에서는 창민과의 호흡을 선보이며 쉼 없는 성공가도를 달려왔다. 때문에 이번 솔로 앨범 역시 성공해야 된다는 중압감이 없지는 않을 터.

하지만 그는 오히려 에이트의 멤버들과 함께가 아닌, 홀로 활동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뿐, 성공에 대한 부담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들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많을 거라 생각하시는데 생각보다 부담감이 없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담은 앨범을 만드는 작업이 너무 재밌었거든요. 벌써부터 팬들이 이번 앨범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설레이기까지 하는걸요."(웃음)

이같은 음악에 대한 재미를 느낄 때까지 이현은 보컬리스트로서의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보컬' 이현으로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어떻게 하면 노래로 사람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게 하고, 또 어떤 노력을 해야되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죠. 아직 부족한게 많아서 앞으로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아요."(웃음)

이현은 인터뷰 끝자락에서 솔로활동에 나서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팬들에게 정말 사랑받게 만들고 싶어요. 이 앨범, 이 노래가 좋아서 사랑 받을 수 있게 노력해야죠. 좋아한 앨범이 간만에 생긴 것 같아 마냥 좋아요. 무대에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자신에게 꼭 맞는 음악을 하게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는 그의 미소 속에는 보컬리스트로서의 자신감이 충만해 보였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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