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세계적인 전략 시뮬레이션 PC게임 '시드마이어의 문명 V(이하 문명 5)' 스페셜 패키지가 게임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문명5'의 공식 퍼블리싱 레이블사 'T2' 측은 15일 "지난달 판매 직후는 물론 설 연휴까지 패키지 게임으로서는 보기 드문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스페셜 패키지는 정식 발매 3일 만에 모두 동이 났다.

예상됐던 결과다. '문명 5' 한국판 스페셜 패키지는 이례적인 혜택을 포함시켰다. 고가 스페셜 에디션서만 만나볼 수 있던 OST CD를 정상가 정품 게임팩에 포함시켰다. 온라인 다운로드만 지원돼 온 게임 매뉴얼 북도 처음으로 230페이지 분량의 인쇄본을 제공했다.

탄력을 받은 T2 측은 한국 팬들을 위해 15일 '문명5' 공식 한국 웹사이트(www.civilization5.co.kr)를 공식 오픈했다. 이전까지 공식 웹사이트가 운영된 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일부 국가뿐이었다.

'문명5'는 특유 중독성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과 미디어로부터 극찬을 얻고 있는 화제작이다. 세계 최고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 제국을 건설하고 영토, 문화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그 시대적 배경은 구석기부터 우주까지 아우른다.

몰입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이다. 전작과 다른 새로운 전투 시스템, 다양한 방식의 외교를 통한 풍부한 상호작용, 수많은 확장성 등이 그 이유로 손꼽힌다. 그 덕에 미국 게임전문 잡지 'PC게이머'의 2011년 올해의 전략게임, 미국 게임웹진 '게임스파이'의 2010년 '올해의 게임'으로 각각 선정됐다.

박형근 T2 본부장은 "한국 문명5 플레이어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 한글 패치 개발을 진행 중이라 머지않아 한국 팬들에게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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