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휘발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0.6%, 49센트 내린 배럴당 84.32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30일 이후 11주래 최저치다.

이날 유가는 미국 소매판매 실적이 당초 예상을 하회하고 휘발유 재고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3% 늘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0.5%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량은 185만배럴 늘면서 지난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3월 인도분 휘발유도 전날보다 1.1% 내린 갤론당 2.488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거래소(ICE)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3%, 1.35달러 하락한 배럴당 101.73달러를 기록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헤지 수단으로써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으로 4주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만기 금은 전날보다 0.7%, 9달러 오른 온스당 1374.10달러를 나타냈다. 장중 1377.50달러로 지난달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만기 은은 0.5%, 16.2센트 오른 온스당 30.696달러에 거래됐으며 팔라듐은 0.9%, 7.10달러 상승한 온스당 839.90달러를 나타냈다. 4월만기 플래티늄은 0.2%, 4달러 오른 온스당 1831.60달러를 기록했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