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 "보해는 지난 60년 간 거친 파도를 헤치며 새로운 주류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우리 전통주의 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100년 기업을 이뤄내겠습니다."
　
임건우 보해 회장(사진)은 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전남 목포 본사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1주년 기념식을 갖고 100년 기업을 향한 목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전통주 개발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며 올해 상반기 중에 막걸리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 3월 탁주제조면허를 취득한 보해는 그동안 막걸리 시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왔다. 이후 해외수출 등을 고려할 때 장기간 저장이 가능한 살균탁주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기존 전통주 제조기술을 접목한 고품질 살균탁주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보해는 1970년대까지 20여 년간 막걸리를 생산한 경험을 갖고 있어 살균탁주 시장 진출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보해는 새롭게 선보이는 살균탁주를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 수출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임 회장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품질은 물론 서비스, 기업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필수"라며 "혁신과 소통을 통해 시장변화를 선도하는 1등 기업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보해는 창립 61주년을 맞아 장기근속자 등 총 6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근속연수에 맞춰 금메달과 금반지를 부상으로 전달했다.
　
한편, 보해는 1950년 전남 목포에서 문을 연 뒤 국내 최초로 무사카린 소주, 프리미엄 소주 등을 선보이고, '매취순', '보해복분자주'를 히트시켜 국내 매실주와 복분자주 부문에서 각각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2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