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임시국회가 열리는데 다소 지연됐지만 정상화돼서 산적한 법안처리가 가능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장차관들께서 직접 나서서 민생·선진화 관련 법안처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라고 저도 국회의 협조를 구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18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74차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국회에서는 구제역, 물가, 전세난 등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장차관들께서 정부대책 등을 소상히 설명하고 건설적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내일은 '눈이 녹아 비가 내린다'는 우수(雨水)"라며 "최근의 폭설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데 해빙기 안전에도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안전 취약시설·지역에 대해서 점검대책 등을 치밀하게 세워서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고 또 산불이 가장 많은 봄철이 다가오므로 산림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해서 예방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드라이버 방치 등 사소한 부주의로 원자력 발전소가 멈추고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KTX가 탈선한 사고도 있었다고 최근 현안을 거론했다.

김 총리는 "'안전'과 관련해서는 잠시라도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며 "관계기관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필요한 부분을 철저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 평창에서 동계올림픽 실사가 진행되고 있고 저도 오늘 가서 공식만찬을 주재하고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면서 "장관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