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봄 신학기와 이사철을 맞아 가구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성수기를 맞아 기업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며 자사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가구 각 부문에서는 한샘, 퍼시스, 에이스침대 등 전통의 강자가 꾸준히 브랜드 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브랜드스탁의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 자료에 따르면 한샘은 부엌 가구 부문에서 BSTI 800.39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바트, 에넥스, 하츠 등 타 브랜드들은 600점대에 머물러 있다. 한샘은 가구 부문 전체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침대 부문에서는 에이스침대(779.57점)가 시몬스침대(764.41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사무용 가구에서는 퍼시스가 751.9점을 얻으며 부문 1위에 각각 올랐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가구 시장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전통의 강자들이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가 특히 중요한 시장인 만큼 각 업체들은 자사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데 마케팅의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구 시장은 타 산업에 비해 매출 대비 마케팅비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발 주자들도 브랜드 가치 상승을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해 나갈 것으로 예상돼 시장 쟁탈전이 더 치열해 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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