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농어촌 정책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와 산업정책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농식품부는 지경부와 효율적인 농어촌 산업정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양부처는 동일한 농어촌 지역에서 시행되는 재정 지원사업 추진시 기능과 역할을 연계·협력해 사업 효과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특구와 관련된 재정 사업의 우대 조치 등 예산지원 사업의 효율성과 특구 경제의 활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공 단지의 경우 지역 특성을 살리는 특성화 단지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비 지원 확대와 투자촉진 보조금의 우선 지원 등 정책 수단을 강구할 계획이다. 농공단지가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메카로 기능하도록 정책공조 체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IT 기반의 농어업 서비스 기업 창업 등을 통해 농어업 경영 선진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부처는 중앙정부 차원의 '농어촌 산업정책 추진지원단'을 구성하고 각 지역 차원에서는 '농어촌자원 산업화 TF'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농어촌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양 부처에서 별도의 체계에 따라 독립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정책 추진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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