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캐나다 서부 해안도시인 '밴쿠버'가 선정됐다.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는 22일 세계 140개 도시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했다.

EIU는 안정성과 의료, 문화, 환경, 교육, 사회간접자본(SOC), 치안 등 30개 항목을 두고 평가했다.

평가결과 캐나다의 밴쿠버는 지난 2007년부터 이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캐나다 도시 중 토론도가 4위, 캘거리가 5위를 차지하는 등 3개 도시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상위 10위 안에 가장 많은 도시가 뽑힌 나라는 호주다. 호주의 멜버른이 2위, 시드니 7위, 퍼스와 애들레이드가 공동 8위 등 4개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에 꼽혔다.

10대 살기 좋은 도시에 선정된 도시는 오스트리아의 빈 3위, 핀란드의 헬싱키 6위, 뉴질랜드의 오클랜드가 10위를 각각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맨체스트가 42위, 런던은 53위, 미국에서는 로스엔젤레스가 44위, 뉴욕이 56위로 평가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오사카가 12위, 도쿄가 18위를 각각 차지했고, 지난해 58위를 차지한 서울은 올해도 비슷한 순위를 기록했다.

EIU는 성명에서 "선진국의 중간 규모 도시들이 인구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범죄 등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피해갈 수 있어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반면, 가장 살기가 나쁜 도시 1위는 잠바브웨 수도 하라레였다. 이어 다카(방글라데시), 포트모레스비(파푸아뉴기니), 라고스(나이지리아), 카라치(파키스탄) 등의 순위였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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