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24일 리비아 민주화 시위 등 중동사태와 관련 "석유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정부 비축분을 방출하고, 자원국가와 경제 협력을 통해 파장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중동사태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 대책에 대한 질의에 "대외적 요인 문제는 한계가 있다. 주어진 여건에서 어떻게 잘 극복하느냐가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중동사태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만들어 국제유가 수급 관련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단계인 '주의.경계.심각' 단계를 예상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구제역 파동과 전세대란 등 민생고에 대해 "총리로서 어깨에 무거운 짐을 지고있는 느낌"이라며 "예상했던 문제이기 때문에 대책을 잘 세워 극복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믿고 기다려준다면 모든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