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싸인'의 국과수 두브레인, 전광렬과 박신양의 카리스마 대결에서 전광렬이 압승했다.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싸인'에서 주선우의 죽음을 둘러싼 이명한(전광렬 분)과 윤지훈(박신양 분)의 불꽃튀는 전면전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국과수 토론회 장면. 아이돌 스타 죽음의 마지막 증인이었던 주선우의 죽음이 타살임을 밝혀낸 윤지훈과 감춰진 진실이 드러나는 것을 막으려는 이명한. 진실을 향한 선과 악의 대결이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로 본격 전개됐다.

점점 국과수 내부에서도 박신양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목소리가 커지며 사상 초유 국과수 토론회가 벌어지며 전광렬과 박신양으로 나눠진 진실게임에서 박신양이 점점 승리하는 모양새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날 승리자는 박신양이 아니었다. 박신양은 전광렬의 특유의 카리스마에 압도당해 존재감마저 전광렬에 묻혀버렸다.

박신양은 전광렬의 배우로서의 오랜 경험과 여유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청자의 뇌리에는 박신양보다 전광렬의 잔상이 강하게 남았다. 시종일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박신양과 달리 오히려 냉정함과 여유가 넘치는 전광렬의 카리스마는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케했다.

대표작 허준을 비롯해 최근의 '제빵왕 김탁구'까지 매번 색다른 연기변신과 다양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전광렬과는 달리 박신양은 '쩐의 전쟁', '파리의 연인' 등 자신의 대표작에서 보였던 나쁜남자 캐릭가 묘하게 오버랩됐다. 인기는 얻었으나 변신에는 실패한 것이다.

결국 이날 방송의 최종 승리자는 박신양이 아닌 전광렬이었던 셈이다.

과연 앞으로 계속되는 대결에서 박신양이 전광렬의 카리스마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강경록 기자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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