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한국노총이 한나라당과의 정책 연대 파기를 공식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24일 서울 등촌동 KBS 88 체육관에서 열린 정기대의원대회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재개정을 위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용득 한국노총 신임위원장은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기만 하는 정책 연대는 유지할 이유가 없다"면서 "정부가 강성노조를 원하면 그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이어 "오늘을 기점으로 근로시간면제제도 무력화를 위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며 정부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한국노총은 3월 투쟁상황실 설치 및 지도부 전국순회교육, 4월 전국단위노조 대표자대회와 임단협 개시, 5월 전국노동자대회 등을 통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갈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또 노사정 대화 개최 및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도 제안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같은 연대 파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한국노총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한국노총 달래기에 나섰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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