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가수 아이유가 24일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에 지각 후 별다른 사과 없이 무성의 한 공연을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가 2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고, 그의 무성의 한 대처를 지적하는 쪽과 이를 반박하는 쪽이 팽팽하게 맞섰다. 이런 논란의 쟁점을 짚어봤다.

아이유는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앨리샤 페스티벌’ 2부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아이유는 축하공연 후 관중석 중앙에 마련된 특별석에 앉아 앨리샤를 직접 플레이하기도 했다. 또 자신과 함께 플레이한 유저들에게는 친필 사인을 한 CD를 선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아이유는 경기도 고양 아람누리 대극장에서 열리는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에 연이어 참석했다. 하지만 아이유가 이번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에 지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야기했다.

공연을 관람한 네티즌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유는 오후 7시 30분으로 예정된 이번 콘서트를 개인스케줄 관계로 8시 30분으로 연기했다. 아울러 8시 30분이 돼서도 아이유가 도착하지 않아 실제 공연은 9시 20분께에 시작했다. 이어 아이유는 지각에 대해 별다른 사과 한마디 없었고, 피곤한 모습으로 무성의하게 콘서트를 진행했다는 주장.

또 예정보다 늦게 시작한 콘서트로 인해 교통편을 걱정한 팬들이 콘서트를 끝까지 보지 못하고 중간에 빠져나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인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애초부터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가 7시 30분이 아닌 8시 30분으로 공지됐다는 점, 실제 콘서트가 지연된 시간은 50분 가량인데 이것이 아이유의 잘못인지 공연사 측 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이후 아이유는 25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오늘 하루정말 이 악물고 달렸는데 돌아온 건 누구를 위한 노래일까요 전 요즘 잘 모르겠어요”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대세라 치켜세워주니 건방져 졌다” “지각했는데 오히려 사과 없이 이런 글을 남기고, 미숙한 대처가 아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아이유를 옹호하는 네티즌들은 “공연이 지연된 원인이 불분명한데 함부로 단언하지 말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피곤한 모양이다” “짧은 시간 내에 용산에서 일산을 오가는 무리한 일정을 잡은 소속사가 큰 문제“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드림하이’ 스페셜 콘서트 관계자는 “콘서트 진행이 늦어진 이유는 아이유 때문은 아니고 녹화 준비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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