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신규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구정이 지나면 기존 아파트 시장뿐 아니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지만 올해는 부동산시장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쉽게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매매 수요자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않은데다 정부에서 추가 규제 완화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건설업체들도 분양시기를 두고 눈치작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에 따르면 3월 첫째 주에 청약접수가 시작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4일부터 청약접수가 시작된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A18-2블록 '봇들마을6단지' 국민임대의 2·3순위만이 진행된다. '봇들마을6단지'는 임대아파트는 성남구시가지 재개발사업의 순환용주택으로 활용 예정이었던 30년 장기임대주택이다. 전용면적 39㎡ 425가구, 46㎡ 568가구, 51㎡ 304가구로 총 1297가구가 공급된다. 3자녀가구 장애인 등에 1011가구를 우선 공급된다. 2순위는 28일, 3월2일에는 3순위 접수를 받는다. 임대료는 39㎡는 보증금 2380만원에 월 17만원, 46㎡는 보증금 3560만원에 월 25만원, 51㎡ 보증금 4260만원에 월 30만원이다. 입주는 3월 중 시작된다.

3일에는 한진중공업의 '광명해모로' 모델하우스 개관이 예정돼 있다. 총 1267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43가구다. 지하 2층∼지상 26층 규모 건물에 59㎡~141㎡까지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다. 목감천 조망이 가능하다. 중대형 아파트는 '2가구 거주형'을 도입해 한 집에서 두 가족이 함께 살도록 꾸밀 수 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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