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케이블채널 OCN 스펙터클 액션 사극 '야차'(극본 정형수, 구동회·연출 김홍선·제작 코엔미디어)가 두형제의 안타까운 죽음을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25일 밤 12시 마지막회에서는 강치순(손병호 분)에게 붙잡혀 있는 정연을 위해 반정에 가담하는 백결(서도영 분)과 이를 막으려는 백록(조동혁 분)이 운명적으로 맞섰다.

정연을 강치순에게서 구해낸 백록은 반정을 막기 위해 나서고 백결은 병조판서 박윤을 죽이면서 반정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반정에 가담하기로한 병사들이 거지패거리의 기지로 인해 철수하면서 강치순은 위기에 몰리고 큰 아들에게 죽임을 당함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반정이 실패로 끝난 뒤 백록은 "반정을 막은 사람은 도시평(서태화 분)"이라고 말하지만 자신의 세력 세우기에 도시평이 방해가 된다고 판단한 왕 이시재(장태훈 분)는 도시평을 독살했다. 왕은 백록에게 "형, 이게 정치야"라고 말하며 변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몸서리치게 만들기도 했다.

역모죄로 쫓기던 백결에게 정연이 찾아오고 관군이 덮치기 전 백록까지 찾아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백록은 정연을 피신시키고 마지막으로 백결과 힘을 합쳐 형제끼리 왕에 맞섰다.

결국 두형제가 수많은 관군과 맞서 싸우는 장면으로 '야차'는 막을 내렸다. 여운을 남겼지만 두형제의 죽음을 암시하며 '새드엔딩'을 맞이한 것.

'야차'는 그동안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으로 방송 내내 높은 인기를 누리며 전파를 탔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도 '야차'는 정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죽음을 맞는 안타까운 상황을 흥미롭게 묘사하며 시청자들이 빠져들게 만들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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