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유가 등을 걱정하는데 매번 흔들리지 말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 정부의 국내 유가인하 대책은 앞으로 계속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확대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리비아 사태 등 여러가지 일들은 매우 중요한 역사적 변화의 과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청와대는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국내 유가인하 대책은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유가인하 대책은 유류 가격체계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이라며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기조로 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원칙적으로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방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유류세 및 관세 인하 등 추가 대책에 대해서는 실효성과 재정건전성 등을 감안해 상황을 지켜본 뒤 실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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