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25일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과 관련, 원세훈 국정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이날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정원장 인사는 당초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김황식 총리가 헌법상 권한을 활용, 이명박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어 원세훈 원장이 국가정보기관 수장으로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원세훈 원장은 정보업무와는 전혀 관계없는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라며 "대통령 최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국가안보의 핵심인 국정원장이 됐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권한이 강력하다고 답변했죠. 바로 이거다. 총리가 형식논리를 내세워 내가 할 일이 아니라고 하면 안된다"며 "헌법에 총리와 국무위원 전부 권한이 있다. 임명권자에게 눈치보고 독대할 때 조용히 건의하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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