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가수 지나가 첫 공중파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나는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정규 앨범 1집 타이틀 곡 'BLACK & WHITE'로 1위 경쟁후보 아이유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후 대기실에서 아시아경제 스포츠 투데이와 만난 지나는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나는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1위를 하게돼 너무 기쁘고 어리둥절하다"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 혼자 만족하고 있었기에 이번 1위는 나에게 너무 큰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대 위에서 소감을 말할 때 머리 속이 하얗게 돼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며 "엄마와 하늘에 계신 아빠, 어릴 때부터 나를 키워주신 할머니가 가장 보고 싶다. 특히 '아빠와 할머니가 지금 같이 계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에 계속 눈물이 난다"고 울먹였다.

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지나 아버지는 그가 어렸을 때 세상을 떠나셨다. 할머니 역시 지나가 가수활동을 시작하고 얼마 있지 않아 운명을 달리하셨다"며 "지나는 항상 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했다. 이런 날을 함께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지나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BLACK & WHITE'는 비트감 있는 팝스타일의 곡으로 데뷔곡 '꺼져줄게 잘살아'와는 또 다른 매력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로 어필한다는 평이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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