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세계랭킹이 5위까지 추락할 판이다.

우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아리조나주 마라나 리츠칼튼골프장에서 진행중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대회 결과에 따라 5위까지도 밀려날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우즈가 1회전에서 이미 탈락한 반면 세계랭킹 4위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비록 8강전에서 양용은(39)에게 패했지만 16강 진출로 이미 3위 우즈와 자리바꿈이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진출한 세계랭킹 9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만약 우승한다면 3위까지 치솟아 우즈는 당연히 5위로 떨어진다.

2005년 6월부터 281주 연속 '넘버 1'을 독점했던 우즈가 '섹스스캔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1위 자리를 내주더니 곧바로 세계랭킹이 곤두박질하는 처량한 신세가 된 셈이다. 우즈가 세계랭킹 3위 아래로 떨어지는 건 1997년 4월 이후 14년 만이다. 우즈는 3월1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에서 열리는 WGC시리즈 2차전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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