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3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식중독 예방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신학기에 식중독이 발생한 원인은 ▲방학 동안 사용하지 않은 급식시설 및 기구의 청소·소독 미흡 ▲식재료 검수 및 세척·소독 미흡 ▲조리 종사자의 건강상태 미확인 ▲물탱크 청소 미실시 ▲급식 준비 미흡으로 비위생적인 외부 음식물이 반입·제공된 경우 등이었다.

올 1~2월에는 한파로 인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23건(269명)에 그쳐, 5년 평균 32건(485건)에 비해 감소했다. 하지만 신학기와 맞물린 3월 상순부터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집단 급식시설의 조리기구는 충분히 세척한 후 소독하기 ▲정수기, 물탱크 등은 청소 및 소독 철저히 하기 ▲지하수 사용시설은 개학 전 수질검사 실시하기 ▲식재료 검수 ▲패류 등 음식물은 85℃, 1분 이상 완전히 가열하기 등 ‘식중독 예방 준수사항’을 제시했다.

또 문자서비스를 통해 식중독 예방 주의사항 등을 공지하고 있으며, 기상청과 공동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식중독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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