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미국의 그루폰(Groupon)이 28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루폰은 중국 인터넷 포털 텐센트(騰訊)와 손 잡고 중국판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 '가오펑(GaoPeng.com)'을 오픈, 이날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루폰측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시작하다가 점차 서비스 가능 지역을 다른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오펑 설립에는 텐센트 외에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의 잭 마 회장이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루폰의 중국 진출은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는 틈을 타 이뤄졌다. 중국의 온라인 소매 판매 규모는 지난해 5131억위안(약 780억달러)을 기록했으며 향후 2년 안에 1조위안대로 두 배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오펑이 중국 내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이미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라쇼우닷컴(Lashou.com)과 메이투안닷컴(Meituan.com)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박선미 기자 psm82@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