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3달 연속 둔화됐다. 중앙은행이 높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금리인상, 대출억제 등 긴축정책을 펼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일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ELP)는 2월 PMI 제조업지수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52.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인 52.1에 비해 상회한 수치다.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인 지난해 12월 52.9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월 PMI는 균형선인 50을 넘기며 확장 기조는 유지했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하며 제조업 경기 둔화가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급격한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과 은행 지급준비율인상 등 긴축 정책을 편 것이 제조업 확장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국가개발연구센터(SCDRC)의 장 리췬 연구원은 "경제 성장률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PMI가 여전히 50을 웃돌기 때문에 둔화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ELP는 에너지, 금속, 직물, 자동차, 전기 등 20개 업종의 820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조사를 실시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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