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비씨카드는 3일 인도네시아 최대 자동인출기(ATM) 네트워크 운영사인 PT 아르따자사(Artajasa)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내 카드 프로세싱 사업 추진을 위한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아르따자사는 인도네시아 국내 76개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간 ATM 거래 중계 및 정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TM 네트워크 운영사다.

이날 오전 자카르타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휴 계약 체결 조인식에는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 아르야 다마르 아르따자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제휴 계약이 체결되면 양사는 사업 준비를 거쳐 내년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형덕 사장은 "비씨카드의 카드 프로세싱 업무처리 능력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제휴계약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아르따자사와의 협력은 인도네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지불결제산업 내에서도 우수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씨카드 측은 "이번 계약은 기술 및 내용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카드 프로세싱 산업의 최초 해외 진출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비씨카드는 1980년 초 국내 시중은행의 출자를 통해 설립됐으며, 국내 카드사와 은행을 대상으로 카드발급, 거래승인, 정산, 회원청구 등 카드 서비스 전반에 걸친 프로세싱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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