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3일 화장품산업 육성협의회(R＆D분과)를 개최하고 이달부터 본격 지원하는 화장품 연구개발지원사업 신규과제를 발표했다.

선정 분야는 글로벌 신소재 개발 14건, 융합기반기술 개발 9건, 미래 유망화장품 개발 3건, 화장용품 개발 4건 등 총 4개 분야 30건이다.

해당 연구분야에 참여하는 52개 대학·연구소·기업 등에는 4년간 총 3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참여기업 중 대기업은 정부 지원액의 100%, 중소기업은 35% 이상의 매칭금액을 연구비에 투자해야 한다.

복지부는 약 5.2년의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해 기업이 투자 실패를 우려하는 글로벌 신소재, 융합기반기술 등 4개 분야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 기존 단위과제와 자유공모과제를 각각 15개씩 선정해 다양한 연구개발 수요에 균형을 맞췄으며, 한-EU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에 지원을 강화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는 또 이번에 선정된 30개 과제에 사업 관리를 차질 없이 수행하는 동시에 연구개발 경험 및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연구계획부터 성과창출, 특허등록, 제품화 연계 등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작년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으로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80%가 늘어 처음으로 수출액이 7억 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작년의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명품 브랜드 개발을 위한 지원을 매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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