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건설시장의 이해관계 때문에 민주화 시위에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한국 건설업체의 중동 진출 현황과 최근 시위 사태에 따른 영향 등을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건설업체들은 리비아에 총 107억달러 규모의 5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사실상 중동의 건설시장을 지배해왔으나 이번 민주화 시위 사태로 상당 부분 손실을 볼 위험에 노출돼 있다.

한국은 이란과의 교역 관계로 인해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취해 한미 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었다고 FT는 지적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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