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5일 석해균 선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아덴만 여명 작전 중 소말리아 해적에게 총격을 당했던 삼호주얼리호의 석 선장을 만나, 쾌유를 빌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석 선장을 찾아가 문병하고 의료진으로부터 석 선장의 몸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살아나서 너무 고맙다"며 "작전을 지시했는데 선장이 다쳤다고 해서 마음에 얼마나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석 선장은 "선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선상이나 회사나 국가나 똑같다"며 "지휘자가 중심을 잃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피랍 당시 석 선장의 활약상을 전해 듣고 구출작전의 성공을 확신했다며 석 선장이 건강하게 퇴원해야 아덴만 작전도 끝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은 석 선장에게 선장 예복을 선물하고 직접 모자를 씌워주기도 했다. 또 퇴원하면 자신이 선물한 예복을 입고 가족과 함께 청와대로 와 달라고 권유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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