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SBS '8시 뉴스'를 통해 故 장자연이 작성한 문건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성접대를 받았다고 알려진 31명의 인사들에 대한 비난을 퍼붓고 있다.

6일 '8시 뉴스'가 방송된 후 한 포털사이트에서 닉네임 X는 "저승에 가서까지 복수한다더니. 너무 잠잠한 이 세상, 저승에서 얼마나 통곡하고 있을까요?"라고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닉네임 '해피XX'는 "얼마나 힘들었으면~ 마음이 아프네요... 그 명단에 있는 사람들 천벌을 받을 것이며... 편히 살지 못할겁니다... 저승에서는 편히 쉬시길~"이라고 말했고 닉네임 '아자XX'는 "진실을 꼭 밝혀 억울하고 분하게 죽은 고 장자연씨의 넋이라도 편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한 목소리를 냈다. 또 닉네임 'BlueXXX'는 "당장 명단공개하고, 당시 수사한 경찰 경찰로써 자질이 부족하니 직위해제해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성접대를 받은 이들과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8시 뉴스'는 "지난 2009년 3월 자살한 장자연이 지난 2005년부터 2009년 자살 직전까지 직접 작성해 지인에게 전한 문서 50통 230쪽을 단독 입수했다"며 ""장자연은 총 31명에서 100여차례 술접대, 성상납을 강요받았다. 장자연은 이들의 직업까지 기록해놓고 있다. 이중에는 연예 기획사 관계자, 제작사 관계자,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들이 연루돼있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은 이 문건에서 "복수해달라. 접대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접대 받으러온 남성들은 악마다. 100번 넘게 접대에 끌려 나갔다. 새옷을 입을 때는 또 다른 악마들을 만나야한다. 강남 뿐 아니라 수원 가라오케, 룸살롱 등지에서 접대했다"며 "부모님 제삿날에도 접대 자리에 내몰렸다. 명단을 만들어놨으니 죽더라도 복수해 달라. 내가 죽어도 저승에서 복수할거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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