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미쓰비시레이온 합작사인 대산MMA, 여수산단에 2800억원 투자
연간 MMA 9.8만t, PMMA 6만t 생산하는 공장 증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호남석유화학과 일본 미쓰비시레이온의 합작사인 대산MMA가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28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8일 호남석유화학은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전라남도지사와 요코야마 료이치, 이안기 대산MMA(주) 공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장건설을 위한 투자협약(MO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A를 통해 대산MMA는 2012년 11월까지 자동차부품, LCD·LED 도광판 등에 사용되는 폴리 메틸 메타크릴레이트(PMMA·Poly Methyl Methacrylate) 6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게 된다.

또 인조대리석의 원료가 되는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Methyl Methacrylate)도 2013년 1월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MMA 생산 설비는 연간 9만8000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공장은 여수국가산단 내 호남석유화학 잔여부지에 건설되며, 이를 통해 상시고용 55명을 비롯해 1600명의 간접고용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남도와 호남석유화학측은 내다봤다. 또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2013년부터 7년간 2조원의 매출과 20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요코야마 료이치·이안기 공동대표는 “MMA·PMAA 제품에 대한 세계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며 "친환경적이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와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름길로 기업사랑을 강조하면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대산MMA(주) 측에 감사와 함께 기업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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