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허정무 인천 감독이 인천 출신 스타플레이어의 귀환을 희망했다.

허정무 감독은 9일 인천월드컵경기장 매소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이천수(오미야)나 김남일(톰 톰스크) 같은 인천 연고 선수들이 해외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난 뒤 고향에 와서 뛰어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영입의사는 분명히 있다"면서 "특히 고향이 아닌가. 인천팬들도 그들에게 애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단 여건상 맞지 않는 것도 현실이다. 하지만 여건만 형성된다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물론 본인 의사가 중요하지만, 선수들도 애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우리나라 축구를 위해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고향팀에도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이들의 '인천 귀환'에 대한 바램을 드러냈다.

김남일은 인천 무의도 출생으로 부평초등학교-부평동중-부평고를 거친 대표적 인천 출신 스타플레이어. 이천수 역시 박용호-최태욱(이상 FC서울)과 함께 부평고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실제로 이천수는 최근 언론을 통해 K리그 복귀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김남일도 지난해 말 인천 이적설이 잠시 나돌았던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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