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인플레 기대심리가 증대되면서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요인으로 기존 농산물외에도 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부문이 추가됐다. 다만 금융경제상황이라는 문구가 물가안정기조보다 앞서며 향후 추가인상이 베이비스텝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수도권 주택매매가격 상승세를 인정했다. 주택담보대출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요인에서는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과 유가 등이 새롭게 우리경제의 하방위험요인으로 부각됐다.

다음은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문구와 지난달 문구간 비교.

◆ 앞으로 통화정책은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행해 나갈 것이다. →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제원자재가격의 변동성 확대,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로 인한 국제금융시장 불안 등이 위험요인으로 남아 있다. →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유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 상승,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등의 하방위험 요인이 있으나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경기는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을 중심으로 크게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이 이어지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유지되고 물가상승압력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등으로 지난달 4.5% 수준으로 높아졌다.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원자재가격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 부동산시장에서는 전세가격이 계속 상승하였으며 주택매매가격은 지방에서 오름세가 지속되고 수도권에서도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이어지고 지방에서는 오름세가 확대되었으며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였다.

◆ 금융시장에서는 장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물가상승 기대,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 상승하였다. 주가는 경기상승세에 힘입어 큰 폭 상승하였다가 반락하였으며 환율은 하락하였다. → 금융시장에서는 해외위험요인, 물가오름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주가와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증대되였다.

◆ 주택담보대출은 계절요인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 주택담보대출은 전우러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되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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