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일본 아사히신문이 한국과 미국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상한을 종전 300km에서 800km로 상향조정하기로 조율 중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 관계자는 협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말부터 '한미 미사일 지침'의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탄도미사일 사정거리 300km를 최대 800km로 늘리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따라서는 500km 정도로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군은 미국에게 기술제공을 받는 조건으로 탄도미사일의 사정은 300km 이내, 무게는 500kg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보도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한미 미사일 지침 관련) 실무협의는 수년째 해오고 있는 것으로 몇 킬로미터로 조정한다는 내용 등은 아직 협의된 것이 없다"고 답변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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