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왼쪽)과 프레드 첸 대만예금보험공사 의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11일 대만예금보험공사와 글로벌 금융위기 대응 공조와 예보제도 혁신을 위해 정보·인적 교류 활성화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우 예보 사장은 대만예금보험공사(CDIC)의 초청을 받아 프레드 첸(Fred S.C. Chen) 의장과 하워드 왕(Howard N.H. Wang) 사장을 예방해 이번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양국은 예금보험기구가 금융안전망의 중심축으로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이겨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으며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보험제도를 개선하고 위기 대응 공조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서로의 강점을 배우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직원 교환을 통한 조사·훈련을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예보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가교은행 설립 등 부실금융기관 정리와 부실책임 조사기법 등에, 대만의 경우 차등보험료율제와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전액·부분보장 이행전략 및 대국민 홍보의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만예보는 1999년 아시아 지역 최초로 차등보험료율제를 시행했다. 우리나라는 201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 금융당국들과 다각적이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리나라의 금융위기 극복 사례 및 예보제도 운영 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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